오늘은 부산 용호동 맛집 추천 섶자리 10호 창신호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산에서는 양곱창이나 회뿐 아니라 술안주로 곰장어가 유명합니다. 소금구이도 있고 빨간 양념으로 만든 곰장어가 맛이 일품입니다. 남포동 자갈치 시장 안에 곰장어와 부전시장에 곰장어, 동래 곰장어 등등 부산에는 손에 꼽는 유명한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이번에 역사도 오래되고 단골손님이 많기로 소문난 용호동 섶자리에 다녀왔습니다. 후기 바로 시작합니다.
1. 용호동 섶자리 명칭의 유래
후기를 적기 앞 서 섶자리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유래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현재의 용호 선착장 주변에 해조류가 많았다는 데서 섭자리라는 이름이 유래한 듯합니다. 섭자리는 표기상으로 섶자리라고 해야 옳은데, 섭자리란 섭이 있던 터 또는 자리를 의미합니다. 섭은 작은 나무나 잎을 뜻하므로, 섭이라기보다 정확한 표기로 보면 섶이 맞습니다.
섭자리의 섭을 섶으로 바꾸면 섶자리 마을이 해안가 절벽이 있는 곳에 위치하므로, 사전적 의미를 감안해 볼 때 섶은 바다의 잎 즉 해조류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근에 잘피가 많아 그렇게 불린 듯싶습니다. 한편으로는 강원도 등 동해안의 방언으로 섶은 홍합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 지역의 특성상 홍합이 많이 나는 점에서 섶자리란 홍합이 많이 나는 곳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용호동 섭자리 마을은 1964년 주변에 동국제강이 갯벌을 매립하여 들어서면서 주로 장어 회나 구이집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1998년 동국제강이 공장 부지를 LG 메트로시티 부지로 매각하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고, 바다의 매립으로 자연 마을의 옛 모습은 사라져 섭자리길이라는 도로 이름으로 옛터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현재 섭자리 주민들은 용호 선착장에서 작은 배로 생선을 잡아 횟집을 운영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섭자리 마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2. 용호동 섶자리 10호 창신호
용호동 이기대 섶자리 : 부산시 남구 용호동 6-3
영업시간 : 10:00- 22:00(가게마다 상이합니다.)
휴무 : 화요일(가게마다 상이합니다.)
주차장 : 섶자리 입구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한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는 섶자리 입구가 굉장히 넓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공사를 하는 중이라 입구가 굉장히 좁아진 상태였습니다. 횟집이 모여있는 섶자리는 입구에서부터 가게들이 줄줄이 있는데 저는 10호 창신호에 갑니다.
섶자리에 몇 번 가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단골 집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는 10호 집의 특징은 직접 담그신 잘 익은 김치와 방아잎입니다. 여기는 연탄불에 구워 먹는 소금구이 장어도 유명한데요 방아잎에 깻잎을 잘 구운 장어와 묵은지에 함께 한 쌈 먹으면 비린맛 없이 고소하고 너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니 한적하고 창문 밖으로 바로 보이는 바닷물에 햇빛이 반짝거리고 저녁과는 또 다르게 낭만이 있고 좋았습니다. 자주 구워 먹는 소금구이 장어만 먹다가 오늘은 양념곰장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95% 다 조리하셔서 갖다 주시면 살짝 더 불에 볶다가 먹으면 되는데요 칼칼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필요하니 땡초라면을 함께 먹어주는 것은 국룰입니다. 라면이 맛있어서 두 번 시켰습니다. 곰장어를 먹고 조금 남았을 때 볶음밥을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볶음밥도 꿀맛이었습니다. 바다 위에 지어진 거나 다름없어서 겨울에 가면 좀 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서 맛있음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3. 마무리
오늘은 부산 용호동 맛집 추천 섶자리 10호 창신호 소개해 보았습니다. 바다냄새가 물씬 나는 낭만과 부산 곰장어 양념 특유의 맛있는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부산 용호동 섶자리 10호 집 창신호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