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릉도 여행 2일 차, 대망에 독도 패키지여행 일정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울릉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단 한 가지 목표는 바로 독도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울릉도 날씨와 상관없이 독도는 방파제가 없어서 바람이나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눈앞에 두고도 가 볼 수 없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이번에 꼭 독도땅을 밟아보고 오리라 기도를 하고 또 했습니다. 독도 체험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우리 땅 독도
2.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길
3. 독도 체험기
4. 마무리
1. 우리 땅 독도
오늘은 울릉도 2박 3일 패키지여행 2일 차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도에 가는 날입니다. 어젯밤부터 날씨 예보를 계속 챙겨 보았는데요. 전날부터 해상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늘 독도에 과연 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가이드선생님이 말씀하셔서 불안하게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으로 독섬이라고도 하며, 면적은 18만 7,554㎡입니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동도(東島), 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입니다. 동도는 동경 131도 52분 10.4초, 북위 37도 14분 26.8초에, 서도는 동경 131도 51분 54.6초, 북위 37도 14분 30.6초에 위치합니다. 동도 서도간 거리는 151m로 좁은 수도(水道)를 이룹니다. 동도는 해발고도 98.6m, 면적 73,297㎡이고, 서도는 해발고도 168.5m 면적 88,740㎡입니다.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슬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于山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우산과 무릉 두삼은 날씨가 맑은 날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471년 삼봉도(三峰島)와 1794년 가지도(可支島)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竹島), 석도(石島)를 관할하도록 정하였는데,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입니다. 전라도 방언에서는 '돌'을 '독'이라 하여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들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으며,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되었다고 합니다. 독도가 행정지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沈興澤)이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Liancourt)', '호네스트(Hnest)'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905년에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바꾸고 시마네현에 편입한 뒤 계속해서 근거 없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한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2005년 3월 16일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 가결하였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같은 해 3월 17일 일반인에게 독도 방문을 전면 허용하고 대일(對日) 신 독트린을 발표하였습니다.
2.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길
울릉도 2일 차 아침은 엉겅퀴 해장국을 먹고 도동항 오징어 동상에 만나서 셔틀버스를 타고, 독도로 가는 배 씨플라워호를 타러 사동항 여객터미널로 갑니다. 이때까지도 독도에 내릴 수 있다 없다에 대해 전혀 확정을 안 해주십니다. 그리고 울릉도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여행사에서 나눠준 태극기를 받고 배에 오릅니다. 여행오기 전에 미리 울릉도에 들어오는 배랑 다르다고 멀미약을 꼭 먹어야 된다고 해서, 집에서 미리 멀미약을 챙겨 와서 아침에 먹고 독도로 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독도에 배를 접안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관건 이어서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사동항을 출발하고 독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저희는 운 좋게 2층 맨 앞자리에 앉아서 그나마 편하게 갔습니다. 창 밖으로 엄청 깊어 보이는 파도가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울렁임이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됩니다. 배를 타고 장시간 파도에 용을 쓰다 보니 아무것도 안 해도 육체적 피로도가 큽니다. 멀미약 덕분이지 파도에 배가 심하게 출렁거렸지만 멀미는 안 했습니다. 울릉도 독도여행에는 어린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일정이 힘들어서 잘 안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초등학생 한 명이 있었는데요 오고 가는 3시간 가까이 내내 배 안에서 멀미를 하고 쿠토를 했습니다.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멀미약 꼭 챙겨 드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배에서는 밖을 구경한다고 객실 밖 선박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멀미로 토를 해도 내부에 마련된 구토봉투에 담아야지 화장실에서 토를 하면 안 된다고 안내를 하십니다. 무엇보다 배가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휘청거려서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돌아올 때는 너무 조용하게 쉽게 돌아왔습니다. 이게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3. 독도 체험기
한참을 달려서 드디어 창문 밖으로 독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아!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더라고요. 독도에 도착할 쯤에 독도에 관련된 노래를 틀어주시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독도 바로 앞에 배를 접안시키려고 여러 번 시도한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갔을 때도 파도가 출렁거리니 몇 차례 시도하다가 드디어 배에서 독도로 내리는 다리 같은 것을 선박 직원들과 독도 소방대원들이 잡아주면 아날로그식으로 거기를 밟고 관광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그리고 독도에 여유롭게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20분 안에 사진만 속사포로 찍고 돌아와야 합니다. 우르르 내리는 것부터 출발신호 뱃고동에 다시 탑승까지 관광객들 전부 굉장히 바쁩니다. 일단 여기저기 사람들이 너무 많고, 독도 작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내리다 보니 사진 찍기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독도를 실제로 밟아보니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독도가 바로 여기구나 싶기도 하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애국심이 마구마구 퐁퐁 샘솟는 순간입니다. 독도를 만져보고 와야 한다고 하셔서 독도도 만져봅니다. 독도 바이브가 폭발합니다. 제가 간 날은 운 좋게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독도 주변으로 기괴한 암석들도, 독도 갈매기도, 독도 바람도 구름도 모두가 너무 인상적인 일생일대의 초집중 시간이 흐르고 아쉽게 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배를 타고 독도를 떠나오면서 경례를 하는 독도지킴이들을 보면서 우시는 어머님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독도는 1년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이 50일 내외라고 알려주셨는데요. 그중에 제가 운이 좋게 해당되어서 더더 기억에 남을 독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마무리
오늘은 울릉도 여행 2일 차 대망의 독도 패키지여행 일정 알려드렸습니다. 저는 여행사 패키지로 간 거라 독도로 가는 비용이 전체 여행가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패키지 비용은 2인 백만 원입니다. 아침 일찍 독도를 다녀와서 바로 여행사 버스를 타고 나머지 오후 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다음 이야기는 내일 포스팅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독도를 다녀와보니 왜 다들 독도 독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도를 다녀오시면 독도 승선표에 나온 일련번호로 독도명예주민증도 만들어드립니다. 저도 신청을 해 두었는데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의미 있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관광 그 이상의 벅찬 감동이 있는 청정해역의 우리 땅 독도! 꼭 가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단언컨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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